안동김씨(安東金氏)에 대한 개괄적 소개

 

하지돈(河之沌) : 1365년(恭愍王 14) ~ 1427년(世宗 9)

 

 

진강부원군 문정공 시원(恃源)의 증손이고 가선대부 한성 판윤을 지낸 유(游)의 차자(次子)이다. 1423년(世宗 5)에 진사(進士)가 되고 여러 직책을 거쳐 중직대부 연산도호부사(延山都護府使)를 지냈다. 부사공파(府使公派)의 파조(派祖)이다.

 

묘지문(墓誌文)

도호부사 진주하공 휘 지돈 묘지문

진양하씨 지돈(河氏諱之沌)의 묘(墓)이니 진주인(晉州人)이다. 증조(曾祖) 휘(諱) 시원(恃源)은 증우정승 진강부원군(贈右政承晉康府院君)이고, 조(祖) 휘(諱) 윤구(允丘)는 군기윤(軍器尹)이며, 고(考) 휘(諱) 유(游)는 한성윤(漢城尹)이고, 비(妣) 정 씨(鄭氏)는 부정(副正) 공부(公富)의 여(女)이니 영덕현부인(盈德縣夫人)에 봉(封)해졌다 공(公)은 지정 을사년(至正乙巳年, 1365)에 태어나 건문·영락 연간(建文永樂年間, 1399~1424)에 벼슬했으니 첫 벼슬은 ○○전(殿) 행수(行首)이고 이어 사빙녹사(司氷錄事) ○○주부(主簿) 군자직장(軍資直長)을 지냈다. 임기가 끝나자 사재소감(司宰少監)으로 옮겼다가 옥주지사(玉州知事) ○○현감(縣監) 내자소윤(內資少尹) 초계군수(草溪郡事) 울산지사(蔚山知事)를 거쳐 중직대부연산도호부사(中直大夫延山都護府使)를 역임했다. 이후 벼슬에서 물러나 사저(私邸)에 거처하다가 1427년(宣德 2) 7월 19일에 졸했으니 향년(享年) 63세(六十三歲)이고, 이듬해 곤남군(昆南郡) 남쪽 동곡 신좌(銅谷申坐)에 안장(安葬)했다. 배위(配位)는 전리판서 보문제학(典理判書寶文提學) 허옹(許邕)의 아들인 낭장 승유(郎將承孺)의 여(女)로 영인(令人)에 봉(封)해졌다. 2남2녀(二男二女)를 낳았으니 장남(長男)은 영(榮)이고 다음은 순(淳)인데 어려서 결혼하지 않았으며, 장녀(長女)는 직장(直長) 성규(成揆)에게 출가했고 다음은 사정(司正) 양역(梁嶧)에게 출가했다. 무신년(戊申年, 1428) 맹동(孟冬)에 영(榮)이 시묘(侍墓)하였고, 봉영(封瑩)에는 비문(碑文)과 지석(誌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