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김씨(安東金氏)에 대한 개괄적 소개

 

하   홍(河   泓)  1636년(仁祖 14) ~ 1668년(顯宗 9)

 

자는 중해(仲海)요, 창주공(滄洲公)의 손자로 달도(達道)의 차자(次子)이다. 효성(孝誠)이 지극하여 도장(道狀)이 있었다. 모부인(母夫人)이 20년 동안 병환(病患)에 있었는데, 약이 되는 음식과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마련하여 드렸고 병환이 위중해서는 얼음물에 목욕하고 하늘에 빌었으며, 상분(嘗糞)과 혈지(血指) 등 안 해본 것이 없었고 상(喪)을 당해서는 지나치게 애훼(哀毁)한 끝에 시목(柴木)처럼 야위어 병을 얻어 졸하니 겨우 33세였다. 후사(後嗣)를 잇지 못해 본생조(本生祖) 죽헌공(竹軒公)의 차손(次孫)인 송파(松坡) 원(沅)의 차자(次子) 윤기(潤冀)를 입계(立系)하였다.

 

배위는 청송심씨(靑松沈氏) 수의부위(修義副尉) 정량(廷亮)의 따님으로 무육(無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