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김씨(安東金氏)에 대한 개괄적 소개

 

하   정(河   瀞)  1659년(孝宗 10) ~ 1714년(肅宗 40 )

 

자는 이해(爾海)요 호는 괘호정(掛壺亭)이다. 단주공 변(忭)의 손자이고 생원 달제(達濟)의 아들이다. 치가(治家)는 근검(勤儉)을 주로 하니 곳간에 남아 쌓인 것이 있어 춘궁기에 이웃에게 베풀었고, 빈우(賓友)들을 기쁘게 맞이하여 글과 술로 즐겼으니 호를 괘호정(掛壺亭)이라 한 것은 까닭이 있음이다. 일찍이 향시에는 3번이나 입격하였으나 서인과 남인의 당쟁이 격심한 시기였기에 대과(大科) 공부를 접고 병거(屛居)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쓰니 서계(西溪) 박태무(朴泰茂) 등 따르는 후학이 많았다.

 

배위는 울산김씨(蔚山金氏) 장사랑(將仕郞) 호겸(好兼)의 따님과 진주강씨(晉州姜氏) 수국(壽國)의 따님이고, 아들은 독자(獨子) 윤채(潤采)이다. 유집(遺集)이 있다